베이비붐 세대의 캠핑용품 소비로 캠핑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완전연소식 심지 버너를 생산하는 파세코 주가는 9700원으로 연초 주가(4760원)보다 무려 103.8% 올랐다.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대륙제관과 태양도 각각 6600원, 9920원으로 연초(5340원, 8190원)보다 각각 23.6%, 21.1% 상승했다.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3만달러에 가까워지고 있고, 레저에 대한 베이비붐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캠핑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마트 조사에 따르면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주저하지 않고 지출하는 소비자층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캠핑용품을 구매했던 40대 이상 고객 중 미니텐트 등 솔로캠핑 용품을 재구매한 비중은 32.5%에 달했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사례를 살펴보면 단카이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소비 활성화로 20년 전부터 캠핑산업이 부흥했고 일본과 호주는 1인당 GDP 3만달러 돌파 전후 시점에서 캠핑산업 성장 모멘텀이 가장 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캠핑 시장은 2008년 2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500억원 규모로 6년
이에 따라 태양, 파세코, 대륙제관 등 캠핑용품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썬연료'로 유명한 태양은 중국 가스버너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분석된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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