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1포인트` 단위로 사용 가능해진다

오는 6월부터 신한카드가 '1포인트=1원 사용'이라는 금융당국의 지침을 따르기로 함에 따라 나머지 카드사들도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6월 1일부터 '마이신한포인트' 세부 운영 기준을 이같이 개정하겠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과거 5000포인트가 넘지 않으면 포인트가 있어도 쓸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1포인트만 있어도 1원으로 계산돼 연회비 등을 내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우리카드 등 카드사들은 최소 2000~1만 포인트 이상을 쌓아야 포인트를 원 단위로 바꿔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카드 회원들이 해지 또는 탈퇴하면서 평균 2000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금액은 연간 1000억원에 달한다.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 잔액은 2009년 말 1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1포인트 사용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포인트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이행 여부를 적극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