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해 2분기 후반에는 박스권 상향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경기를 반영한 물가 회복과 중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한국 증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펀더멘털 장세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미국과 중국, 즉 G2 국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의 경기회복으로 물가목표치에 도달하고 중국의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가동률 상승 및 제품가격의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지난달 '6개월 내 금리인상'발언은 긴축이라는 명제를 시장에 노출시킨 것"이라며 "부양중단이라기 보다 물가회복이라는 더 큰 그림에 다가가는 만큼 한국 증시에는 좋은 소식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의 디폴트 허용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한 산업가동률 상승과 제품 가격 모멘텀 회복은 결국 한국 기업에도 수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시장에도 우호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조선, 화학,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박 팀장은 "수출국 경기 회복으로 조선과 자동차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화학 역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유망 종목으로 떠올랐다"며 "조선은 이
그는 다만 "주가 상승이 상당히 진행된 유틸리티나 반도체 관련 종목은 비중을 유지하거나 핵심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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