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오세아니아 자산운용협 콘퍼런스 ◆
"자산운용산업의 돌파구는 연금제도에 있다.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연금제도 활성화로 노후 복지를 개선하고 동시에 자산운용산업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자산운용협회(AOIFA) 콘퍼런스'에서 "호주는 의무가입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세계 3위의 자산운용시장으로 발돋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자산운용협회 콘퍼런스는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펀드시장 관련 각국 동향과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인구 고령화는 위험 요인일 수도 있으나 자산운용업에는 큰 기회로 볼 수 있다"며 "장기적인 은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기 때문에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자산운용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그만큼 운용업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의 각국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들
토론자들은 "시장 등락에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확정기여(DC)형 연금 상품이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으나 투자 상품에 대한 이해 부족, 원금 손실 우려로 DC형 비중이 낮은 상황"이라며 "DC형 상품의 효용성에 관해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수현 기자 /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