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기관 간의 수급 공방이 팽팽한 가운데 1920선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59포인트(0.50%) 하락한 1924.79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해 전 거래일 대비 18.31포인트(0.95%) 떨어진 1916.07에 시작했지만 1920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다. 다만 외국인 강한 매도세에 더이상 회복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4일 "중국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춘절 명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소극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30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3억원와 1261억원씩 순매수하며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936억원이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통신업이 3% 가까이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크다. 반면 건설업, 은행, 운수창고 등은 2%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엔 SK텔레콤이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이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4% 가까이 올랐다. 한국전력과 신한지주도 오름세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5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NAVER, 삼성생명, SK하이닉스도 내리고 있다.
그외 동양증권은 주주총회에서 1500억원대 유상증자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매각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며 전 거래일 대비 3%대로 오르고 있다. 신일산업은 경영권 분쟁 이슈의 영향을 받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주가가 8% 넘게 조정 받았다. 유니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검토한다는
같은 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27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521개 종목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8포인트(0.43%) 내린 545.13을 기록중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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