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이 감돌며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30포인트(0.77%) 떨어진 1964.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67.90으로 장을 시작해 한 때 1955.11까지 밀렸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조금씩 만회했다.
지난 주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 군대를 파병하는 등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악재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한 가운데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해 761억원 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 역시 91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16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은행은 4.71%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3.20%), 통신업(-1.78%) 전기전자(-1.29%), 기계(-1.26%), 철강금속(-1.12%), 금융업(-1.10%), 보험(-0.89%) 등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78% 하락한 1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0.48%), NAVER(-0.49%), POSCO(-1.94%), 신한지주(-0.67%), 삼성생명(-0.99%)도 하락했다.
현대차(0.41%
한편, 코스닥은 0.90포인트(0.17%) 오른 529.8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안랩(8.77%), 써니전자(15.00%), 다믈멀티미디어(14.93%), 손오공(15.94%) 등 '정치인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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