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국내 ETF 시장 순자산 총액이 19조4217억원으로 1년 새 32.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ETF 시장이 출범한 2002년 당시 순자산 총액이 3444억원이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11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9.4%에 달한다.
실제 연도별 ETF 시장 순자산 총액 추이(연말 기준)를 살펴보면 △2009년 3조7894억원 △2010년 6조578억원 △2011년 9조9065억원 △2012년 14조7177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ETF 시가총액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대비 1.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사별로 순자산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49.9%) 미래에셋자산운용(23.3%) 한국투자신탁(7.4%)이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85.8%를 차지하면서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장종목은 146개로 1년 전보다 16개 늘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6% 많아졌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에서 ETF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19.8%로 8.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식형
다만 ETF 시장 투자자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35.9%)은 전년 대비 6.5%포인트 감소해 개미들의 탈시장 추세가 ETF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