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2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들의 신규 조합 결성 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매일경제 레이더M과 벤처캐피탈협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창투사가 결성한 신규 조합은 총 43개로 결성금액은 총 1조136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8개·8456억원)에 비해 약 35% 늘어난 수준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대규모 정책자금이 투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까지의 누적분이 이미 전년 연간 신규 조합 결성 규모(41개·8778억원)를 크게 앞선 만큼, 2013년 신규 조합 결성 전체 규모는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월별 신규 결성 조합은 익월 말에 집계가 완료돼 2013년 신규 조합 결성 총액은 올 1월 말이나 돼야 알 수 있다.
창투사별로는 KTB네트워크가 지난해에 1150억원 규모의 해외진출플랫폼펀드를 만들어 가장 큰 규모의 조합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베스트는 1000억원 상당의 글로벌제약펀드를 결성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800억원 규모의 해외진출플랫폼펀드를 신규 결성했고, 아주아이비투자는 600억원 상당의 아주라이프사이언스해외진풀플랫폼펀드를 만들었다.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성장사다리펀드'가 출범해 3년간 총 6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청사진이 발표된 데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해외진출플랫폼펀드 결성에 2000억원을 출자하고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굵직한 기관투자가들이 벤처펀드에 수천억원을 출자하면서 창투사 업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풀렸다.
한 창투사 관계자는 "지난해엔 국민연금, 사학연금, 행정공제회, 정책금융공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벤
한편 창투사들이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투자한 금액은 총 1조2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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