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 기자 】
김준기 회장은 1944년 강원도 동해 출생으로 서울 경기고를 거쳐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미륭건설 설립한 후 1971년 동부고속, 1972년 동부상호신용금고, 1982년 동부투자금융 등 그룹을 키워나갔다.
특히 동부그룹은 1970년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하면서 막대한 외화를 획득, 그룹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서비스·금융 3대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이뤘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 앵커멘트 】
동부그룹 자구 계획 마련 소식은?
【 기자 】
동부CNI는 어제 동부하이텍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이 포함된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알려진 것처럼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3조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마무리하고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구안 내용을 보면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지분 등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러한 매각으로 6조 3,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2015년까지 2조 9,000억 원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을 270%에서 170%로 줄어든다.
이로써 동부그룹은 금융과 철강 두 분야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동부하이텍 매각은 김 회장의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반도체 사업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관심이 쏠렸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1997년 동부전자로 설립된 이후 2002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하는 등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 키워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회사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당시 김 회장은 개인자산을 털어 3,500억 원을 마련 지원하는 등 기업 회생을 위해 애썼다.
실제 올 상반기 영업이익 51억 원을 기록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지만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기업과 LG·SK가 꼽히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동부하이텍의 축적된 기술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비메모리 분야가 취약한 LG전자와 사업확대가 필요한 SK하이닉스가 후보군으로 오르고 있다.
【 앵커멘트 】
고강도 자구안 시장 평가는?
【 기자 】
애초 시장에서는 동부그룹의 자구안이 2조 원
금융당국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는데,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잘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시장 반응은 주가에서 나타나, 동부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