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상에 쌓이는 많은 양의 정보를 의미하는 '빅데이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빅데이터가 전 산업군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를 짚어보기 위한 포럼이 열렸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최은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매일경제가 주최하고 한국빅데이터학회가 주관하는 '매경 빅데이터포럼'.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빅데이터 흐름을 주도하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빅데이터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서부터 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등이 소개됐습니다.
▶ 인터뷰 : 오재인 / 한국빅데이터학회장
- "빅데이터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이유는 그 분석과 활용을 통한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의 최소화로 기업은 경쟁력을 제고하고 개인은 삶의 질을 향상하며 국가는 대민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우리나라는 인터넷,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최고 수준이라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데이터 생성국이라고 합니다. 의미 없이 흘려보낼 수 있는 데이터를 혁신적으로 탈바꿈시키는 마술사, 빅데이터는 창조경제의 원동력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사이먼 토머스 IBM 부사장은 "기업 DNA를 데이터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미 빅 데이터를 의사결정의 최우선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단순히 사라질 트렌드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사이먼 토머스/IBM 부사장
- "최근 빅데이터에 대한 흥미도가 올랐고 대부분의 경영진들이 빅데이터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를 갖고 예측할 수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빅데이터는 1~2년 안에 사라지는 트렌드가 아니라 미래의 모습입니다."
하리 메논 SAP 빅데이터솔루션부문장은 "정밀하게 축적된 데이터는 개인의 주관적인 패션 선호도까지 맞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예측할 수 없을 것 같은 부분도 예측하게 하는 빅데이터는 "실패 확률을 대폭 줄여주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병욱 서울 아산병원 의료정보실 부실장은 "빅데이터가 질병의 조기발견과 원인 규명 등에 주요하게 활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강단에 선 연사들은 "앞으로 업종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개인정보 보호 등 빅데이터 사회에서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