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을 잃은 시중 부동자금들이 공모주 청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청약금만 1조원이 넘게 들어 온 종목이 수두룩하고 경쟁률도 1천대1을 넘는 종목들도 많다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공모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 계열 교육업체인 크레듀에 청약금만 3조원이 쌓인 것을 시작으로, 반도체 장비업체 유니테스트, 약제품 제조업체 휴온스 등에도 1조원 넘게 들어왔습니다.
최근 두달 사이 공모 경쟁률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로봇 전문 기업 다사테크가 1,416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는 종목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개 종목중 7개는 코스피 지수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갖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올 상반기 부동산에 투자했던 자금 가운데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모주를 일반주식보다 안전하면서 수익이 크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연말까지 남아 있는 공모 예정 기업은 5개 정도.
다음주 특수모니터 생산업체인 디앤티를 시작으로 핸드폰 케이스 업체인 신양엔지니어링, LCD 검사장비업체인 동아엘텍과 반도체 장비업체인 젯텍 등이 청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이 반드시 높은 수익률만 안겨주는 것은 아닙니다.
공모 이후 펀더멜털이 받쳐주지
스탠딩 : 최윤영 기자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할때 창투사 지분이 많은 종목과 대주주 지분으로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은 투자에 신중해야 하며,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도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