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호 KTB투자증권 연구원 "그동안의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
유진기업은 시멘트와 골재 등을 이용해 건자재를 생산 및 판매하는 종합건자재업체입니다. 유진기업은 수출보다는 내수에 집중하고 있는 수도권 시장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 다양한 관계회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진입장벽은 아직도 약점으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실적 측면으로는 1사분기에 매출액이 1,726억원, 2분기에는 2,3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분기에 11억원, 2분기엔 17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하이마트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모습으로 향후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각된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되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 판단됩니다. 현시점에 저가 매수 관점의 접근을 권합니다. <굿모닝 머니>
▲박진희 동양증권 차장 "하이마트 매각 통해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커져"
유진기업은 시멘트 및 골재 등을 이용한 건자재를 생산, 판매하는 종합건자재업체입니다. 수도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시멘트 사업을 정리하고 레미콘에 집중하는 사업적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진기업은 얼마전 구조조정을 위해 하이마트를 롯데에 매각하면서 대규모의 자금이 유입됨과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악재들이 소멸되며 주가가 제자리로 찾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기관과 외국인들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상황으로 신규 매수자들은 저가 매수 관점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여보세요>
▲최은진 Mmoney 기자 - 유진기업 CEO 정진학 사장
유진기업은 유진그룹 계열사의 모기업으로 레미콘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대표는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유경선 회장입니다. 유 회장은 제과업에서 레미콘 사업을 일궈낸 창업주 유재필 창업회장의 장남입니다.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은 1955년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7월부터 유진기업의 대표이사이자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이후 2004년에는 유진그룹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유경선 회장은 창업회장인 유재필 회장과 같이 주력 업종을 전환하는 과감한 경영 전략을 펼쳤습니다. 영양제과에서 레미콘 사업에 뛰어들고 케이블TV업체 드림씨티방송을 설립하면서 미디어사업에 진출하는 등 과감한 결단력과 강한 추진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주변의 비판하는 목소리도 상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생각대로 추진하는 편이었습니다.
유진기업은 지난 2007년 국내 대표적 전자유통회사 하이마트를 1조 9,5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KT가 원래 먼저 인수 시도를 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중도에 포기했던 회사입니다. GS와 롯데 등도 인수 시도를 했지만 유진을 이기지는 못했는데, 그만큼 하이마트 몸값이 만만치 않았다는 겁니다. 또 유경선 회장은 "제조업체의 꿈은 금융회사를 갖는 것"이라면서 1,8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며 서울증권도 인수했습니다. 이 외 택배회사도 인수하는 등 거침없는 M&A를 성사시키면서 유진은 한순간에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M&A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키우고 팔기도 잘 합니다. 유진그룹이 지난 10월 하이마트 매각을 완료한데 이어 최근 슬래그시멘트공장 2개곳까지 처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매각 이유로는 내실경영을 위한 신경영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유진그룹의 주력부문 콘크리트 사업 유진기업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은 정진학 CEO입니다. 직함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사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87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유통경제연구소를 거쳤습니다. 이후 94년도에 유회장에게 발탁되면서 유진그룹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정사장은 유진에 입사한지 거의 10년만에 과장에서 사장까지 초고속 승진한 입지전적의 인물입니다. 주변의 평으로는 의사결정이 매우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고 하는데, '사고, 키우고, 팔고' 전략을 매우 잘 구사하는 유경선 회장과 어느정도 코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정사장은 '스피드 경영'에 대해 굉장히 강조한다고 합니다. '모든 결재는 24시간 이내에 처리하라'는 것을 직원들에게 늘 주지시키고 항상 언제 어디서든 결재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항간의 이야기로는 분초를 다투는 급한 일이면 문자메시지로 결재를 대신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정 사장의 이러한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올 초 유진기업은 본사 영업팀 사무실 PC와 원격접속이 가능한 아이패드를 지급하면서 모바일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 2월 정 사장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제10대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정 신임 회장은 "공사원가 절감으로 레미콘 업계가 압박당하고 있다"면서 "건설•시멘트업계와 수평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출발 증권시장>
▲이지한 MBN골드 전문가 "악재들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가능성 높아"
시멘트와 골재 관련 수도권 점유율 1위 업체인 유진기업은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유진기업은 지난달 말 공정위로부터 롯데쇼핑으로의 하이마트 인수건이 승인됐고, 지난주엔 광양의 슬래그시멘트공장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면서 총 8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유진기업은 M&A를 통해 성장한 회사로 널리 알져져 있으며, 서울증권의 인수를 시발점으로 하여 로젠택배와 한국통운 등을 인수하며 한때 세계 30위권까지 올라간 전적이 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가 악화되며 시멘트부문과 하이마트 매각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진기업은 현재 8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긴 했지만, 단기적으로 합병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진기업은 앞으로 유입된 자금으로 어떠한 M&A를 펼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뚜렷한 수급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앞으로 악재들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시점은 관망세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되고 있습니다. <증권광장>
▲최은진 Mmoney 기자 - 유진기업 기업분석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은 시멘트와 골재 등을 이용해 건자재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종합건자재업체입니다. 유진기업의 역사는 1954년 대흥제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대흥제과는 이후 영양제과공업으로 성장하고 건빵을 군에 납품하면서 급성장하게 됩니다. 이후 신규 사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1979년 유진종합개발과 1984년 유진기업을 창립하면서 레미콘 사업에 진출하게 됩니다. 후발로 참여한 레미콘 사업은 1985년 인천공장을 설립하면서 동시에 유진 최초의 KS 마크를 획득하는 등 품질까지 인정받아 이듬해 1986년부터는 조달청 납품업체로 등록되게 됩니다. 이때부터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본격 제품 공급을 시작합니다. 이로써 유진은 제과업에서 레미콘 사업으로 주력 사업이 전환되면서 그룹으로의 골격을 갖춰나갔습니다.
유진기업은 현재 수도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위 삼표가 바짝 뒤쫓고 있는데, 일각에선 이미 역전됐다고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의 레미콘 출하량 중 약 40%를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점유율이 사실상 전국 순위나 마찬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유진기업의 수도권 시장 점유율은 15.2%로 지난 2010년 16.5%에 비해 1.37%p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표는 14.2%로 0.57%p 올라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유진그룹은 2004년 고려시멘트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 유진투자증권인 서울증권과 로젠택배, 하이마트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공격적 M&A를 추진하며 외연 확장에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런 몸집불리기는 유동성 문제로 직결됐고 그룹을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에 최근 계열사들을 팔아치우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나섰고, 그룹의 외형은 다시 축소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하이마트 매각을 완료한데 이어 유진기업의 전라남도 광양 슬래그시멘트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시멘트 사업에서까지 철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경기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따라 레미콘 업계 1위인 유진기업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직 사이즈 줄이기에 돌입했습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이달 말까지 '인력과 조직효율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상은 차장 이상 간부급으로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서 일정부분의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핵심 부서를 제외한 본사인력 20%를 전국 사업장에 재배치하는 등 조직을 전반적으로 구조조정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서울고검 김모 검사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에 있는데, 유진그룹이 이 김검사에게 수억원을 건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벌이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검사가 2008년 말부터 2009년 중순까지 유진기업의 나눔로또 인수 건을 내사한 점을 고려해, 유진그룹이 김 검사에게 건낸 돈이 단순 차용이 아닌 수사 편의 대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경선 회장은 동생인 EM미디어 유순태사장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 것일 뿐 그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조사한 결과 대가성 여부에 대한 혐의를 일부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황 부진에, 그룹의 공격전략으로 다소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그룹 회장의 뇌물 의혹까지 겹치면서 유진기업은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검찰 조사결과가 나오는 것에 따라 유진기업의 경영 전략이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증권광장>
▲이성웅 동양증권 연구원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하자"
유진기업은 레미콘, 시멘트, 건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로서 사업부문 비중은 레미콘이 54.15%, 시멘트가 20.94%, 건설이 23.67%, 그리고 골재 및 기타 부문이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진기업은 전방산업과 연계성이 상당히 높은 관계로 전방산업인 건설 업황의 부진이 지속되며 실적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시멘트사업을 정리하며 유입된 자금이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지의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진기업은 최근 차명 계좌를 통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으며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중에 있는데,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차트상으로 주가가 최근 1년간 -65% 정도 하락했고, 최근 6개월간엔 약 -20% 하락했습니다. 현시점에선 앞으로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이 가능할지의 여부가 미지수로 판단되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유진기업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시멘트 및 하이마트 매각자금이 유입되긴 했지만, 전방산업의 부진 지속으로 앞으로 실적 자체가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재무적 구조는 개선됐지만, 기업 신뢰 측면에 있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증시 오늘과 내일>
▲양경석 MBN골드 전문가 "사업, 비사업 부문 상승모멘텀 부재"
유진기업은 최근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