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거래소들이 생존을 위해 잇따라 손을 잡고 있지만, 한국거래소는 소외된 모습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세계 거래소 시장은 이미 춘추전국시대입니다.
홍콩과 브릭스 5개국 거래소는 내년 6월부터 선물 교차거래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교차거래는 합병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높은 수준의 협력방식입니다.
선진국들도 뒤질세라 합종연횡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최대주주인 NYSE-유로넥스트와 독일거래소는 지난 2월부터 합병을 추진 중입니다.
앞서 싱가포르와 호주, 영국과 캐나다의 거래소도 활발히 합병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외톨이 신세입니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합병 또는 교차거래를 하는 해외거래소는 한 곳도 없습니다.
연초부터 야심 차게 추진하던 일본 동경거래소와의 교차거래도 시세정보 공유 등 일부만 합의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거래소 역시 해외거래소와의 협력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인형 /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 "한국거래소는 아직도 지역거래소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다른 지역 거래소와의 다양한 협력방법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차상장을 한다든지, 아니면 상장을 통한 유상증자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다른 거래소와 합병을 한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approach@mk.co.kr (한국거래소)
- "글로벌 KRX, 올해 한국거래소의 모토입니다. 세계 무대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