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고점 부근?…1억 원 어디에 굴릴까

【 앵커멘트 】
주가가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그동안 주식이나 펀드에 돈을 묻어뒀던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펀드에 계속 넣어둬야 할지 아니면 정기예금에 돈을 분산해야 할지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지수가 역사적 고점 경신을 이어가다 요즘 다시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동안 펀드에 돈을 묻어뒀다 최근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은 이제 돈을 어디에 굴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은행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펀드와 예금 등에 적절한 자산배분을 권유합니다.

정기예금에 50% 정도, 펀드에 20%, 10%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ELS 상품에도 30% 정도를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김재욱 / KB국민은행 VIP 팀장
- "ELS 상품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긴 하는데요 원금이 보장되면서 (정기예금 + 알파)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1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아예 자산관리 전문가가 많은 증권사에 돈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인터뷰 : 양은희 / 한투증권 자산관리 팀장
- "1억 원 이상 투자하시면 증권사에서 자산배분을 시장 상황에 따라서 맞춰주는 맞춤형 랩이나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사모펀드 형식으로 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장상황과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알아서 채권과 주식, ELS 등 다양한 자산배분을 해주기 때문에 굳이 투자자 본인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가상승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운용되는 목표전환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