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내 주가가 2,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자들은 요즘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고 있을까요?
수십억 대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들만을 상대로 하는 증권사 자산관리센터장들에게 부자들의 투자법을 물어봤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가가 1,900선을 찍으면서 고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자들의 증시에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일부는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하지만 상당수가 내년 이후에도 주가가 꾸준히 올라 2천 선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 종목 위주로 직접투자를 하는 한편 간접투자 방식으로는 펀드보다는 랩 상품 선호 현상이 뚜렷합니다.
▶ 인터뷰 : 심재은 / 삼성증권 PB센터장
- "랩이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희들도 거기에 맞게끔 다양한 형태의 랩 상품에 대해서 출시를 하고 있는 상태고요. "
부자들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직접 주식투자 30%, 랩 상품 투자 40%,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채권상품에도 30% 정도의 자산을 배분한다고 합니다.
특히 현재 3%대에 머물고 있는 은행 정기예금보다는 회사채나 기업어음 등을 통해 연 6%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헌 / 대우증권 PB센터
- "상대적으로 예금은 금리조건이 안 좋기 때문에 BBB+이상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좋은 조건의 CP와 회사채를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
비과세가 폐지됨에 따라 해외 주식이나 펀드에 대한 투자는 크게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요즘 부자들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