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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와 지도자, 공헌자 등 3개 부문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합니다.
이번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20인의 후보를 추린 뒤,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됐습니다.
고 유상철은 지난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수비,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습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 K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고, 지난 2005년 J리그에서 울산으로 돌아와 활약하다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대전과 전남, 인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지난 2021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병지 이사는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HD)에서 데뷔 후 24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골키퍼로, 컵대회 포함 K리그 통산 708경기에 출전해 229경기에서 무실점 기록을 남겼습니다.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한 '야생마' 김주성은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개 포지션에서 모두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해 FC서울과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12년 동안 활약한 특급 외국인 선수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지도자 부문 헌액
프로축구연맹은 9월에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 증서를 수여할 예정입니다.
[이규연 기자 / opini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