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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축구 대표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 사진=연합뉴스]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이 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독일 축구의 미래' 플로리안 비르츠(22)를 품었습니다.
리버풀은 현지시간 20일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비르츠의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비르츠는 개인 조건에 동의하고 매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뒤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5년이며, 이적료는 최대 1억1천600만파운드(약 2천14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이는 리버풀이 2018년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를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서 영입할 당시 기록한 7천500만파운드의 종전 구단 최고 이적료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스카이스포츠는 옵션이 충족되면 첼시가 2023년에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지급한 기존 EPL 최고 이적료 1억1천500만파운드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버풀 말고도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유럽 빅 클럽들이 비르츠에 관심을 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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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르츠의 영입을 발표한 리버풀 / 사진=연합뉴스, 리버풀 구단 SNS] |
2003년생 비르츠는 세계 축구가 주목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독일 FC 쾰른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20년 1월 레버쿠젠에 입단했습니다. 그해 5월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만 17세 15일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같은 해 6월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34일)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일찌감치 팀의 주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과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제패에도 기여했습니다. 2024-20
[차재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ajy10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