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 방송 'BBC'가 "손흥민의 거취가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의 친선경기 이후 결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사우디 프로리그 세 팀이 '오일머니'를 앞세워 손흥민 영입을 추진한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는데요.
대한민국의 주장이 정말 사우디로 가는 걸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거취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끝나고 나서 결정 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팀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맞붙은 뒤 8월 3일 서울로 와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보통 프리시즌 투어에는 핵심 선수의 출전을 계약에 못 박는 만큼 축구계에서는 손흥민의 뉴캐슬전 출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뉴캐슬전이 '토트넘 주장'으로서 사실상 마지막 경기입니다.
토트넘이 아닌 다른 행선지로는 우상인 호날두가 뛰었던 알 나스르 등 사우디 팀이나, 은사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친정인 독일 레버쿠젠 등이 거론됩니다.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손흥민이지만, 이번에는 이별의 기운이 어느 때보다 짙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지난 10일)
- "저도 상당히 궁금하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팀에 남아 또 다른 역사를 쓸지, 아니면 팀의 전설로 화려하게 떠날지, 손흥민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더 뜨거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