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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어제(8일)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으로 올해 벌써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삼성생명)이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세영은 오늘(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들어 아직 패배가 한 번뿐"이라며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2대 1로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꺾고 올해 5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게임을 13-21로 내준 안세영은 2게임도 9-17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21-19로 대역전을 한 후 기세를 몰아 3게임에서도 21-15로 이겼습니다.
안세영은 "초반에 경기가 안 풀렸는데 코치님께서 스스로를 믿고 포기하지만 말라고 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자신을 믿게 됐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먼저 찾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씩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니까 상대가 실수하더라, 체력이 떨어진 것도 보였는데 흥분하지 않고 경기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12-17이 됐을 때 상대가 당황한 게 느껴졌고, 나도 계속 시도하면서 조금씩 흥분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켜봤습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까지 5번의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 게 이번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안세영은 "싱가포르오픈에서
"내 목표는 항상 최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강조한 안세영은 다음 주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리는 강화 훈련에 들어갑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