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부터 이경규, 이대호까지! 골프와 예능, 야구를 대표하는 전설들이 제주도에 모였습니다.
자선 골프 대회에 나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날카로운 샷을 뽐냈는데요. 전설들의 '나눔의 샷' 대결,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예능 대부'답게 티샷도 치기 전부터 같은 팀 '탱크' 최경주를 웃긴 이경규!
"신사·숙녀 여러분! 부산에서 온!"
화려한 언변으로 갤러리의 시선을 사로잡더니 호쾌한 스윙을 선보입니다.
반대편에선 '10억 원의 사나이' 장유빈과 '화살코' 서경석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골프와 예능계 전설들이 발달장애 골프계의 두 스타, 김선영·이승민과 각각 조를 이뤄 자선 대회에 나선 겁니다.
불꽃 튀는 대결 끝 승자는 장유빈·서경석·이승민 조였지만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김선영·이경규
- "프로님들하고, 이경규 아저씨하고 같이 함께 한 게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초청해 주시면 꼭 적극적으로 참석할 거예요!"
="제가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선영이가) 다 해서…"
다른 조에선 시대를 주름잡은 여자 골퍼들과 야구계의 영구 결번 스타들이 남녀 대결을 펼쳤습니다.
강타자 이대호·김태균·박용택이 배트 대신 드라이버를 잡고 호쾌한 장타를 날리자 정교한 샷으로 맞받는 최나연·이보미·김하늘!
결국 한 홀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며 야구 스타들 입에서 앓는 소리가 나오게 했습니다.
- "인정사정이 없네"
= "우리나라 여자 골프가 왜 강한지 알 것 같아"
자선 경기 상금 5천만 원은 하반기 열릴 발달장애 골프대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 사용됩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전설들이 쏘아 올린 나눔의 샷이 봄날의 제주도를 따뜻하게 물들였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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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