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숙원, 마의 '100m 9초' 벽을 깨기 위해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를 둔 나마디 조엘 진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더 빨라지기 위해 한국 최초로 미국 유학까지 추진하고 있는데, 무려 '육상 전설' 칼 루이스가 코치로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최형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중반부터 폭발적인 속도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가 바로 나마디 조엘 진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고등학생이었던 조엘 진은 성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차세대 간판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조엘 진은 '육상 전설' 칼 루이스에게 직접 배우기 위해 미국 휴스턴 대학교 유학을 추진 중입니다.
▶ 인터뷰 : 나마디 조엘 진 / 육상 국가대표
- "옛날부터 많이 존경했던 선수이기도 해서 만약에 진짜 만나뵐 수 있다고 하면 진짜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일 것 같습니다."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스타트를 보완한다면, 8년 묵은 김국영의 한국 신기록 경신과 마의 9초대 진입도 마냥 꿈은 아닙니다.
- "불가능하다는 기록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으로 이제 9초대를 뛸 수 있도록…."
이달 말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국제 무대 강자들과 겨룰 생각에 설렌다는 조엘 진.
육상 국가대표 선배인 우상혁과 함께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날을 꿈꾸며 힘차게 트랙을 달립니다.
-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단 메달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 LA 올림픽도 똑같이 메달권이나 저의 신기록을 계속 경신할 수 있는…."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고현경 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