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안철수 "김문수 후보, 탄핵 사과해야"…김문수 "의견 모으겠다"

【 앵커멘트 】
선대위 회의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 김문수 후보의 탄핵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도 요구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손을 맞잡는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발언권을 얻은 안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기려면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해 김 후보가 사과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이제는 국민 앞에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하실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이재명을 막을 첫 번째 명분입니다."

김 후보는 앞서 경선 당시 사과 요구를 받았지만 때가 아니라며 피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달 26일)
-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계엄을 하고 탄핵당해서 파면되고 하는 과정에 민주당의 줄탄핵, 30명 넘는 줄탄핵, 특검 예산의 전면삭감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달 26일)
- "예 할 생각이 없다는 말씀이시고요."

김 후보는 안 위원장의 이번 사과 요구에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안철수 후보님하고 더 말씀해서 적절한 시점에서 적절하게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안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도 탈당을 결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안 위원장은 "김 후보의 정치적 부담을 덜고 범죄혐의자 이재명을 이길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 달라"고 윤 전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탄핵과 윤 전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나 이낙연 전 총리 등 빅텐트 확장성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