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의 상징 같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그것도 결승 3점포로 말이죠.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의 메인까지 장식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회 초 노아웃 1,2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가 시속 144km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배트를 휘두릅니다.
시속 160km짜리 타구는 24도 각도로 뻗어 양키스 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어갑니다.
(중계진 : 넘어갑니다! 이정후의 타구가 우중간 관중석으로 떨어집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합니다.)
118m 결승 스리런으로 이번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356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는 감격스런 순간입니다.
메이저리그 엑스 공식 계정은 '이정후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며 극찬했습니다.
뉴욕이 '빅 애플'로 불린다는 점에서 착안해 승리를 가져온 홈런에 대해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고 재치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시 공식 SNS 계정에 홈런 하이라이트와 함께 한글로 '이정후 홈런'이라고 표기해 시즌 첫 홈런을 축하했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 4푼으로 올랐고, 경기는 6회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며 9 대 1, 강우 콜드게임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