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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월드컵에선 우리나라 못지않게 관심이 가는 팀이 북한인데요.
북한은 철저한 비밀 훈련으로 지난 1966년의 '8강 신화' 달성을 노립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축구가 여전히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북한이 철저한 '비밀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남아공에 입성한 북한은 취재진에게 훈련을 공개했지만, 시간은 단 15분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가자 다시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대신 북한은 '인민 루니'라는 별명이 붙은 스트라이커 정대세의 인터뷰를 허용했습니다.
북한의 공격을 이끄는 정대세는 조별리그에서 강팀들에 둘러싸였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대세 /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 "믿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전부터 이기지 못한다는 비겨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을 지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상대는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 유럽 강호 포르투갈,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하는 '죽음의 조'입니다.
1966년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 신화'를 달성했던 북한.
베일에 싸인 북한의 전력이 드러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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