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만 관중을 달성한 프로야구가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을 모으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팬들이 뿜어내는 응원 열기가 야구장을 뒤덮었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세먼지로 하늘은 뿌옇지만,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얼굴은 밝습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르고,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며 겨우내 애타게 기다려온 야구를 즐깁니다.
지난 일요일, 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아 시범경기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며 올해도 흥행 대박을 예고한 프로야구!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제가 관중석에 서 있는 지금 시각은 오후 2시가 조금 안 됐는데요. 평일 낮에 열린 시범 경기에도 이렇게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오늘 경기 너무 보고 싶어서 일부러 (근무) 대타를 구해서 어렵게 왔거든요."
"동물이 겨울잠 자는 듯이 (야구를 기다리면서) 유튜브에 또 하이라이트 찾아보고…"
3,800명이 들어찬 랜더스필드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은 건 한화였습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진 와이스와 문동주가 나란히 호투한 데다, 3점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을 필두로 타선까지 폭발하며 8대0으로 SSG를 제압했습니다.
창원에선 이우성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운 KIA가 홈팀 NC를 꺾었고, 수원에선 '이정후의 후계자' 이주형이 솔로홈런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르며 꼴찌 후보 키움의 반란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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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이은재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