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MBN. |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요넥스 플레잉코치가 내일(11일) 개막하는 2025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초빙 코치가 돼 참가합니다.
이용대 코치는 오늘(10일) 오전 전영오픈이 열리는 영국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권위 있는 대회에 국가대표팀 코치로 가게 된 것에 대해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재 요넥스 배드민턴단에서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이용대 코치는 전영오픈 대회 기간 동안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 코치를 맡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단식 담당인 인도네시아 출신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 외에는 공석이라 실업팀 소속 코치들이 번갈아가면서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용대 코치가 이번 전영오픈에서 복식 코치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이용대 코치는 어제 프랑스 오를레앙 마스터즈에서 안세영이 여자단식 금메달을, 강민혁-기동주 조가 남자복식 금메달을, 김혜성-공희용 조가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내는 등 국가대표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서도 기쁨을 표했습니다. 이 코치는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좋은 성적이 나는 것에 대해서 선배로써 엄청 뿌듯함을 느낀다"며 "복식에서도 좋은 조합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두 번째, 세 번째 복식 조까지도 잘 만들어 낸다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복식이 세계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2008년과 2012년 정재성과 함께 두 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전영오픈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 코치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 코치는 "전영오픈은 다른 국제 대회들과 또 다른 느낌"이라며 "만약에 위기가 오면 제가 느꼈던 경험을 얘기해 줘서 그 위기를 극복하고, 또 좋은 점이 있으면 제가 얘기를 잘해서 많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초빙 코치로 참가하게 됐지만, 국가대표 정식 지도자도 되고 싶다는 꿈도 밝혔습니다. 이 코치는 "예전부터 선수 생활이 마무리된다면 코치에 대한 생각과 지도자의 마음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불러주시기만 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코치로 나갈 때 인터뷰를 하는 건 처음"이라며 "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11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에 출전한 뒤 다음 주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