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APBC에 나선 야구 대표팀이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첫 경기 상대 호주를 만나 지난 WBC에서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진 못한 양팀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싸워야 하는 승부치기로 들어갔습니다.
10회초 정해영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도영이 공을 몸으로 막아내며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냅니다.
곧바로 3루를 찍고 2루를 막는 순간의 판단력이 빛났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나며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상대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하며 경기를 끝내 버립니다.
지난 3월 WBC에서의 7대 8 한점차 패배를 그대로 설욕해내는 완벽한 역전승이었습니다.
선발로 나선 대표팀 '에이스' 문동주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아시안게임 이후 40일 만에 공식 경기에 오른 문동주는 경기 초반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며 5.2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12개의 안타와 볼넷을 기록했음에도 3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은 앞으로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첫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긴 대표팀, 부담감을 던 채 내일(17일) 일본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