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스포츠 소식입니다.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정수빈의 호수비와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프로축구에선 선두 울산이 2위 서울을 꺾으며 독주 체제를 갖췄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쭉 뻗는 타구를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어느샌가 달려와 낚아챕니다.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는 미소로 화답합니다.
후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의 해결사는 152억 원의 사나이 양의지였습니다.
5대 4로 앞선 8회 말, 양의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를 5연패로 몰아 넣었습니다.
▶ 인터뷰 : 양의지 / 두산 베어스 포수
- "그라운드 나가서 (후배들이)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고, 모든 짐들은 형들이 질 테니까 편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7회 5대 5로 맞선 2사 3루 상황, LG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수 사이로 흐릅니다.
이 안타는 그대로 결승타가 됐고, LG는 삼성과의 대결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습니다.
울산에선 프로축구 1위팀 울산 현대와 2위팀 FC서울이 맞붙었습니다.
전반 14분 울산의 마틴 아담이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서울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신진이 골망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울산에는 '서울 킬러' 바코가 있었습니다.
바코는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서울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울산은 서울의 추격을 3대 2로 따돌리며 5연승으로 확실한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