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무너진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사진 = AP 연합뉴스 |
디트로이트는 현지 시간 오늘(4일) 홈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치러진 메츠와의 경기에서 슈어저를 3.1이닝 6실점으로 두들기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더블헤더를 독식한 디트로이트는 시즌 전적 12승 17패(승률 0.41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3위를 지켰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디트로이의 불운한 경기 일정입니다. 지금까지 디트로이트는 모든 지구 중 최강으로 꼽히는 AL 동부지구, 그러니까 '알동' 팀들과 16번이나 대결했습니다. 알동팀과의 성적은 무려 2승 14패로 승리를 '헌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대 알동 성적은 볼티모어 오리올스(1승 6패), 보스턴 레드삭스(0승 3패), 탬파베이 레이스(0승 3패), 토론토 블루제이스(1승 2패) 등이었습니다.
실제 알동 팀들은 최하위 뉴욕 양키스가 16승 15패(승률 0.516)로 승률 5할이 넘을 정도로 5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AL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알동팀들이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올 정도입니다.
↑ 맥스 슈어저에게 홈런을 친 뒤 환호하는 디트로이트의 에릭 하세와 잭 캔킨스트리 사진 = AP 연합뉴스 |
같은 AL 중부지구의 2위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격돌해 모두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내일 메츠와의 시리즈를 끝내면 디트로이트는 '비알동' 팀들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3연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당분간 '알동' 팀과의 승부가 없는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