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챔피언십 오호택(왼쪽), 아크바르 압둘라예프.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는 25일 ‘ONE 파이트 나이트 8’이 열린다. 미국 뉴욕에서 24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메인카드 일정을 맞추는 대회다.
오호택은 아크바르 압둘라예프(25·키르기스스탄)와 대결한다. 종합격투기 7연승의 오호택과 8연승의 압둘라예프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2022년 9월 오호택은 다카하시 료고(34·일본)를 판정 2-1로 이겨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뒀다. 당시 다카하시는 원챔피언십 페더급 공식랭킹 5위였지만, 도박사 배당률은 평균 1.33으로 오호택 승률을 75.00%로 예측했고 결과 역시 그러했다.
압둘라예프는 지난해 11월 키르기스스탄 단체 WEF가 개최한 페더급 그랑프리를 우승했다. RCC, FMR 등 러시아 대회에서도 모두 이기는 등 2020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아직 무패다.
오호택 역시 ▲TFC ▲AFC(이상 한국) ▲UAE워리어스(아랍에미리트) ▲브레이브(바레인) 그리고 ▲원챔피언십까지 최근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만큼 기세는 부족하지 않다. 다만 굶주린 늑대와 같은 압둘라예프의 야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압둘라예프는 2022년 6, 9월 RCC 경기를 잇달아 펀치 TKO로 이겨 보너스를 따냈다. 러시아 스포츠채널 ‘마치’가 방송한 인터뷰에서 “원챔피언십에서도 상금을 받고 싶다. 곧 (만 나이로) 26세가 되는데 아직 내 (소유의) 집이 없다”며 승리를 강하게 원했다.
원챔피언십은 ‘ONE 파이트 나이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보너스 5만 달러(약 6500만 원)를 준다. 압둘라예프는 “실력을 증명해 아파트를 사고 싶다”며 오호택을 단순히 이기는 수준을 넘어 멋진 승리를 다짐했다.
“근거리 어퍼컷으로 1라운드 5분 안에 끝내겠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오호택을 꺾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종합격
오호택은 다카하시와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좋은 신체조건(신장·윙스팬 180㎝)를 살린 원거리 킥 ▲다양한 발차기 ▲끊임없는 공격 연결로 판정승을 거뒀다. 빠른 승리를 노리는 압둘라예프를 상대로도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