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밴쿠버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경기는 캐나다와 미국의 아이스하키 결승전이었는데요.
한일전에 맞먹는 최대의 맞수 대결에서 개최국 캐나다가 웃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역시 강력한 라이벌의 경기다웠습니다.
북미 아이스하키 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캐나다가 지배했습니다.
1피리어드에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피리어드에도 추가 골을 뽑아 2-0으로 앞서갔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 했지만, 강적 미국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2피리어드에서 한 점을 만회하더니,
3피리어드에서는 골문까지 비우고 총공세를 펼친 끝에 종료 25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승부는 연장전까지 넘어갔고,
결국, 마지막엔 캐나다가 웃었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금메달은 캐나다의 품에 안긴 것입니다.
하지만, MVP는 대회 내내 철벽 수비를 자랑한 미국의 골리 라이언 밀러에게 돌아갔습니다.
캐나다는 8년 만에 아이스하키 정상에 복귀하면서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금메달을 추가하며 캐나다는 금메달 14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동시에 동계 올림픽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나라가 됐습니다.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극적인 승리에다 올림픽 최다 금메달까지.
개최국 캐나다는 집안 잔치를 제대로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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