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동안 올림픽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우리 선수들과 힘차게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며 전 국민은 감동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영광의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영광의 서곡은 설날 아침에 울렸습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지 7개월밖에 안 된 이승훈이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깜짝 메달'은 몇 시간 뒤 또 나왔습니다.
쇼트트랙대표팀 이정수가 이호석과 성시백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적은 16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모태범이 16일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상화는 그 다음 날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국, 독일, 러시아 등 빙속 강국도 이루지 못한 올림픽 남녀 500m 동반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모태범은 18일 남자 1,000m에서 금메달만큼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최고의 설날 선물을 전 국민에 안겼던 이정수는 21일 남자 1,0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연아가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신의 연기를 뽐냈던 24일, 스피드스케이팅 5,000m 은메달리스트 이승훈은 10,0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연아가 26일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도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밴쿠버 영광의 드라마는 그 절정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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