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이것은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탬파베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3-5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2연패 기록했다.
4번 1루수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 기록했다.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3회 2사 3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 탬파베이는 에이스 맥클라나한의 호투를 낭비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이날 탬파베이는 '변비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1번 얀디 디아즈를 제외한 선발 타자들이 안타를 기록하며 총 12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은 3점밖에 내지 못했다. 득점권 9타수 2안타, 잔루 8개 기록했다. 3회 아로자레나의 적시타, 4회 이삭 파레디스의 솔로 홈런과 로먼 퀸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에이스 쉐인 맥클라나한의 호투 덕분이었다. 7이닝 2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초구에 홈런을 얻어맞았고,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다시 한 번 우측으로 뻗는 타구를 허용했다. 우익수 루크 레일리가 펜스 위에서 공을 걷어내며 홈런을 아웃으로 바꿨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 앤소니 산탄데르에게 다시 홈런을 맞았지만, 솔로 홈런이었다. 그렇게 7회까지 3-2 리드를 지켰다.
에이스 호투로 어떻게 버텼지만, 안타깝게도 부상 선수들이 많은 탬파베이 불펜은 이를 지킬만큼 튼튼하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콜린 포쉐는 라몬 우리아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리드를 내줬다. 호르헤 마테오에게 2루타, 멀린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고, 이중 한 명이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 선발 스펜서 왓킨스는 5 1/3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기록
탬파베이는 9회 디아즈의 병살타를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야수선택으로 바꿨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희망고문 시간만 늘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