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임을 예감한 것일까?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컵스 주전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30)가 1회 첫 타석에 들어서자 팬들이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낸 것.
↑ 콘트레라스가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한 콘트레라스도 이같은 분위기를 아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역시 트레이드가 유력한 외야수 이안 햅과 더그아웃에서 진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콘트레라스는 그뿐만 아니라 다른 팀 동료들과도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아직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데이빗 로스 컵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감정에 북받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 번의 올스타를 경험한 콘트레라스는 이번 시즌도 81경기에서 타율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