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데이비드 뷰캐넌은 추락하는 사자 군단을 구할 수 있을까.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창단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전날 경기까지 패하며 12연패. 1982년 KBO리그 원년 멤버로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온 삼성이지만 계속해서 패가 쌓여가고 있고, 어느덧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 12연패까지 왔다.
↑ 삼성의 에이스 뷰캐넌은 사자군단을 구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삼성은 10개 구단 유일하게 7월 승리가 없다. 현재 5위 KIA 타이거즈(43승 40패 1무)와 게임차는 9.5. 더 이상 벌어지면 안 된다.
그런 상황에서 23일 경기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에이스 뷰캐넌이다. 뷰캐넌은 올 시즌 6승 7패 평균 자책 3.23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kt 위즈전에서는 7이닝 8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또한 전반기 막판 4경기를 모두 패했다.
4월과 5월 평균자책이 각각 2.45, 2.18로 좋았으나 6월 평균 자책이 3.89로 오른 데 이어 7월 2경기 평균 자책은 무려 6.75다. 또한 2020시즌 15승 7패, 2021시즌 16승 5패로 좋은 기세를 보였으나 올 시즌에는 15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그래도 뷰캐넌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승리를 가져와 주길 기도해야 한다. 최근 4경기와 7월 평균 자책은 좋지 않으나 올 시즌 뷰캐넌은 키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 자책 1.38 호투를 보였다. 실점이 단 2점에 불과하다.
삼성은 올 시즌 키움전 1승(9패) 밖에 챙기지 못했는데, 1승의 승리 투수가 바로 뷰캐넌이다. 뷰캐넌은 지난달 1일 6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뷰캐넌의 활약 덕분에 삼성은 키움전 5연패를 벗어난 바 있다.
뷰캐넌과 삼성은 6월 1일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또한 타자들은 전날의 9회초 역전했던 공격 기세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더 이상의 연패는 곤란하다. 이미 많은 삼성 팬들은 지칠 대로 지칠 상황이다. 삼성 팬들에게 다시 미소를 안기기 위해서는 승리만이
어느덧 7월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삼성은 포항 시리즈를 갖기 전 주말 시리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많은 삼성 팬들은 뷰캐넌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