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0연패에 빠졌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회말에 나온 배정대와 알포드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3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기나긴 9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8회말까지 안타 7개, 볼넷 6개를 얻었으나 단 2점 획득에 그쳤다. 그러나 9회말에 나온 배정대와 알포드의 홈런이 큰 힘이 됐다.
↑ 알포드가 kt를 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태군(지명타자)-오선진(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왔다. 삼성은 3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피렐라가 데스파이네의 135km 커브 초구를 그대로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2-0.
3회말 kt가 따라잡았다.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를 엮어 2점을 따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삼성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김태군이 3루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선진의 희생번트 이후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주자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때 아기사자 이재현의 중전 안타가 나왔고 2루에 있던 김태군이 전력질주해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가져왔다.
↑ 배정대가 오승환을 무너뜨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
kt는 경기 후반 삼성 계투진을 흔들며 계속 출루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안
kt는 9회말 기적을 만들었다. 9회말 배정대가 끝판대장 오승환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만들었다. 이어 알포드의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렸고 kt는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은 10연패에 빠졌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