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의 김상식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대결 필승 의지를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와의 공식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기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K리그간의 친선 경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선수들과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만나는 경기로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팀 K리그의 사령탑 김상식 감독과 주장 김진수, 이승우가 참석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선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인터뷰에 나선다.
김상식 감독은 “먼저 팀 K리그의 감독을 맡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K리그를 대표하는 김진수, 이승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면서 “토트넘의 세계적인 클럽,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로 K리그 선수들과 함께한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인만큼 이겨보도록 짧은 기간이나마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지난 주말 리그 일정을 치른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다. 김 감독은 “토요일, 일요일 경기한 선수들이기에 컨디션 체크가 우선이 될 것 같다”면서 “바쁜 일정에 선수들이 지쳐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기꺼이, 한국 축구 K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이벤트 경기지만 즐겁게 모였다”며 선수단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또 김 감독은 “1박 2일 동안 즐겁게, 그리고 팬들과 소통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 체력 관리 유의해서 부상 조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토트넘 상대 맞춤 전략과 동시에 키플레이어로는 이승우를 꼽았다. 김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좋은 활약 중인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 토트넘 상대로 기대되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이승우 선수가 특히 골을 넣고 콘테 감독님 앞에서 세리머니를 보여주면 고맙겠다. 이승우 선수를 다시 또 유럽에서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해서 전술적으로 만들어보겠다”고도 했다.
김 감독이 애초에 예상한 승부 결과는 무승부였다. 승부 각오와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이벤트성 경기라 승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프로선수라면 연습경기도 져선 안된다”면서 “이런 경기도
하지만 뒤이어 김진수와 이승우의 필승 각오를 들은 김 감독은 흡족하게 웃으며 예상 스코어를 수정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이런 의지를 보니 저도 2:0 정도로 콘테 감독님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상암(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