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웃는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올스타 휴식기 전 위닝 시리즈가 절실하다.
먼저 롯데를 살펴보자. 현재 6연속 루징 시리즈다. 4월 ‘봄데’ 시절은 이제 잊어야 할 듯하다. 5월부터 크게 무너지더니 결국 위닝 시리즈가 그리울 정도로 승리에 대한 갈증이 심각하다.
↑ 롯데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만난다. 전반기 마지막 홈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가 절실하다. 그들은 현재 6연속 루징 시리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런 와중에 만난 한화도 사정은 좋지 않다. 3연속 루징 시리즈로 롯데보다 적지만 7월 한 달간 1승 8패를 기록 중이다. 9위 NC 다이노스와 7.5게임차로 벌어졌다. 1, 2, 3위가 거둔 승리의 절반도 얻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KIA 타이거즈전에서 3경기 연속 역전 패배를 당했다. 즉 불펜진이 붕괴한 것을 의미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언급했듯 한화는 그동안 불펜진의 힘으로 승수를 쌓아왔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힘이 떨어진 모양새다.
롯데와 한화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이번 맞대결에 일단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시리즈가 끝나면 올스타 휴식기를 얻는다. 재정비 전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만 분위기 전환 역시 수월하다.
일단 두 팀 모두 지난 11일 박세웅과 김민우 등 토종 에이스를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첫 경기 매치업은 이인복과 장민재다. 두 선수 모두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준 존재들이다. 의미가 큰 맞대결이다.
이인복은 한화전에서 1경기 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하며 패배를 안았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는데 타선이 2점을 얻는데 그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장민재는 롯데전에서 2차례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결과다.
↑ 한화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직구장에서 롯데전을 치른다. 3연속 루징 시리즈, 7월 1승 8패로 승리에 대한 갈증이 심각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리툴링과 리빌딩,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시즌 운영 중인 롯데와 한화. 현재 결과로만 보면 두 팀 모두 그리 인상적인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감독 간의 지략 대결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그들이 활용하고 있는 수비 시프트 역시 최근 큰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러모로 서로 위태로운 상황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롯데의 마지막 위닝 시리즈는 한화전이다. 한화는 4월 ‘봄데’에 위닝 시리즈를 빼앗은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5승 3패로 롯데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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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