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스타에 뽑힌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마틴 페레즈(31),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주말을 보냈다.
페레즈는 올스타 선발이 발표된 지난 11일(한국시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정말 큰 영광"이라며 올스타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8시즌을 끝으로 텍사스를 떠났던 그는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쳐 이번 시즌 텍사스로 다시 돌아왔다. 17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72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대표해 올스타에 나가게됐다.
↑ 텍사스 좌완 페레즈가 올스타 선발이 발표된 이후 관중들의 박수의 화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에게 좋은 일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어제 약혼녀에게 반지를 전했다"며 프로포즈를 한 사실까지 공개했다. 한 차례 이혼한 경험이 있는 그는 "좋은 일들이 모두 함께왔다.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풀려서 행복하다. 내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주말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페레즈는 이번이 첫 올스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지않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수많은 굴곡을 경험하며 이 자리까지 왔다.
그는 "매일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좋은 투수,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아들, 좋은 아빠, 좋은 팀 동료가 되려고 한다"며 쌓이는 경험과 함께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인정받기란 쉽지않다. 그도 잘 알고 있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