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김현수 “운 좋게 홈런” 류지현 감독 “김현수 아이, 복덩이” [MK톡톡]

“운 좋게 홈런이 됐다.”
LG트윈스가 캡틴 김현수(33)의 존재감을 확인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1로 이겼다. 특히 전날(5일) 아들 출산으로 결장했던 주장 김현수가 결승타인 우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 LG트윈스 류지현 감독(왼쪽)과 캡틴 김현수(오른쪽). 사진=천정환 기자

김현수는 이 경기 2번 좌익수로 출전해 1-1로 맞선 5회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이태양에게 우월 솔로포를 때렸다. 2-1로 역전에 성공하는 홈런. 김현수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이후 6회 2점을 더 보탠 LG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현수는 “팀이 아주 중요한 상황에서 더블헤더 1차전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이전 타석에 변화구가 많이 들어왔었고, 투스트라이크에서 직구 생각하면서 변화구 들어오면 커트하려했는데, 직구가 들어와 대응했다”며 “타구가 파울이 될 줄 알았는데 운 좋게 폴 안으로 들어가 홈런이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현수 득남 축하하고, 김현수의 아이가 승리 부르는 복덩이인 거 같다”고 출산을 축하했다. 이어 “2회 만루 위기에서 이닝을 마무리하는 좋은 투구를 펼친 백승현과 5회 이닝을 마무리하는 병살타 처리로 위기를 막은 호수비를 펼친 오지환, 두 선수가 이 경기 MVP다”라고 덧붙였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