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일스 마이콜라스(33), 그는 예상치 못한 요소를 호투의 일등공신으로 언급했다.
마이콜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팀이 8-2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승리로는 지난 2019년 9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이후 약 2년만의 승리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렇게 오래됐는가"라며 말문을 연 뒤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승리투수가 된 소감을 전했다.
↑ 마이콜라스는 2년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몸 상태는 이전과 같았지만, 정신적으로 더 집중했다"며 이전 등판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커브를 던질 때도 '그냥 커브'가 아니라 '그 커브'를 던지자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나니 조금 더 나아졌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전날밤 정말 좋은 허브 목욕을 즐겼다"며 이날 호투의 비결로 '허브 목욕'을 꼽았다. 그는 "집에서도 허브를 태우며 향을 낸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갔을 때도 클럽하우스에 허브를 갖고오면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와서 구경하고 그랬다. 뭔가 조금 더 안정되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그런 느낌이다. 내 생각에 우리 클럽하우스에서 허브를 이용하는 다른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며 '허브 예찬론'을 펼쳤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꾸준하게 잘 던졌다. 모든 구종이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