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앤서니(37·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 17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은퇴는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생애 첫 NBA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앤서니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1년 전만 해도 은퇴를 고민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생각 자체를 안 한다”며 말했다.
앤서니는 미국프로농구 현역 선수 중에서 통산 득점 2위, 최다 출전 3위에 올라있다. 2003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챔피언, 2008·2012·2016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지만, NBA 우승 경험은 없다.
↑ 카멜로 앤서니는 미국프로농구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NBA 17번째 시즌을 치른다. 사진=Los Angeles Lakers 홈페이지 |
앤서니는 “머리로 따질 필요가 없더라. 선수 경력을 마칠 때가 되면 몸이 먼저 말해줄 것”이라며 은퇴 시점을 고민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019~2021)에서 예전 같지 않은 비중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익혔다”고 회상했다.
전성기처럼 많이 뛰며 다양한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짧은 시간 한정된 임무만 잘하면 그만이다. 벤치 자원으로는 여전히
“레이커스 입단 후에는 전보다 더 빨리 그리고 오랜 시간을 투자해 NBA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앤서니는 “이렇게 몸 상태가 좋다고 느끼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2021-22시즌 컨디션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