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이 스페인프로축구 라리가(1부리그) 소속팀 발렌시아를 조만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애닐 머시(48·싱가포르) 발렌시아 사장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출근길에 만난 스페인 기자들에게 “이강인이 곧 다른 팀으로 간다”며 말했다.
현지에서는 마요르카 입단 가능성을 주목한다. 지역신문 ‘디아리오 데마요르카’는 “이강인은 24일부터 발렌시아를 떠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발렌시아는 마르쿠스 안드레(25·브라질)를 스페인프로축구연맹에 비유럽연합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28일까지는 이강인이 나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 이강인이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온두라스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스페인 2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하여 라리가로 승격했다. 파블로 오르텔스(41) 단장이 이강인 영입에 직접 나섰다는 것이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을 수상하여 세계적인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발렌시아에서는 62경기 평균 42.4분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53.0분으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