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투수 김광현의 선발진 재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 쉴트 감독에 이어 존 모젤리악 사장도 이를 언급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전날 벌어진 선발 잭 플레어티의 부상과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말했다.
"누구든 부상자 명단에 올는 것은 실망스런 일이다. 특히 올해는 모든 팀들이 부상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모젤리악 사장은 "현실은 다시 나가서 뛰고싶지만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다. 행운을 비는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언젠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건강한 2022시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날 어깨 부상으로 강판된 플레어티에 대해 말했다.
↑ 선수단 관리를 책임지는 존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모젤리악 사장도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팀 내에서 이닝을 소화할 투수는 충분하다고 본다"며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를 끌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케이케이(KK, 김광현의 애칭)가 로테이션에 다시 들어갈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트리플A에서 선발로 나온 매튜 리베라토어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9월 확장로스터기간 콜업에 대해서는 논의할 준비가 안돼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예전과 다른 9월이다. 자리가 28자리밖에 없다"며 이번 시즌부터 변경된 확장로스터 제도로 9월 유망주 콜업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부상 선수들의 소식도 전했다. 가장 복귀가 가까워진 선수는 토미 존 수술 이후 회복중인 다코다 허드슨이다. 모젤리악은 "현재 라이브BP를 마쳤고 실전으로 옮겨가는 단계다. 조만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실전 등판을 가지며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꿈치 스트레스 반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라이언 헬슬리,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조던 힉스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힉스에 대해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고 헬슬리에 대해서도 "2021시즌 복귀는 어렵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