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 1분 대에 눕히고 소나기 펀치…남다른 핏줄 뽐냈다
↑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프로 복싱 미들급 경기를 치르는 니코 알리 월시(오른쪽)와 조던 윅스(왼쪽) / 사진 = CNN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손자 니코 알리 월시가 프로 복서로 데뷔했습니다.
알리 월시는 현지 시간 14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프로 복싱 미들급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조던 윅스를 1라운드 1분 49초 만에 눕히고 TKO승을 거뒀습니다.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 이 날 경기에서 알리 월시는 할아버지가 물려준 흰색 트렁크를 입고 있었습니다.
↑ 할아버지 무하마드 알리의 흰색 트렁크를 입고 데뷔전을 치르는 알리 월시 / 사진 = AP |
알리 월시는 경기 초반부터 남다른 유전자를 뽐냈고, 라이트 훅으로 윅스에게 다운을 뺏었습니다. 경기를 다시 시작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뒤였습니다.
알리 월시의 소나기 펀치를 맞고 윅스가 계속 비틀거리자 주심이 양손을 들어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그의 승리가 확정되자 관중들은 "알리! 알리!"를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알리 월시는 "내가 기대했던 그대로 실현됐다"며 "할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다. 그가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무하마드 알리 / 사진 = CNN |
무하마드 알리는 1960~1970년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열광시켰던 20세기 헤비급 세계 챔피언입니다. 육중한 헤비급과는 거리가 먼 화려한 발놀림과 날카
알리의 딸인 라일라도 유명 프로 복서로 활약했습니다. 알리 월시는 알리의 또 다른 딸인 라쉐다의 아들입니다.
알리 월시의 프로 데뷔전 프로모터는 알리의 프로모터였던 밥 애럼이 맡았습니다. 트레이너는 타이슨 퓨리를 현 헤비급 세계 챔피언으로 올려놓은 슈거힐 스튜어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