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임찬규(29)가 후반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0-2로 졌다.
LG는 이날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26)에 꽁꽁 묶이며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4회말 문보경(21)의 기습 번트 안타를 제외하고 박세웅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말 무사 1루의 마지막 기회에서도 중심 타자들이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가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임찬규는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으며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3회초 수비 실책으로 투구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면 충분히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비록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후반기 첫 등판 내용은 분명 고무적이다. 전반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64로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낸 호투였다.
LG는 케이시 켈리(32), 앤드류 수아레즈(29), 이민호(20), 정찬헌(31)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면서
임찬규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치열한 순위 다툼 과정에서 마운드의 높이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