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아시아기록에서 0.09초 단축
황선우(18·서울체고)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전에 오릅니다.
오늘(28일) 황선우는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으로 8명 중 3위를 기록하며 총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합니다.
황선우는 "지금 기록에 굉장히 만족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내일 결승에서 또 최고의 기록을 뽑을 수 있도록 잘 하겠다"며 "사실 어제 잠을 잘 못잤다. 새벽 2시쯤 잠들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록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 지금 너무 힘든데 내 안에서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건 황선우가 처음입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건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츠시(7위) 이후 65년 만입니다.
황선우는 6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오래 됐네요"라고 웃은 뒤 "진짜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 나와서 너무 만족한다. 진짜 이 정도 나오리라고는 정말 생각 못했다. 아시아신기록이기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황선우는 이날 2014년 닝쩌타오(28·중국)가 세운 종전 아시아기록(동전 47초65)까
3번 레인에서 역영한 황선우는 출발 총소리와 함께 힘차게 물로 뛰어들었다. 반응속도는 0.58로 1위를 기록했고 50m 구간에선 23.17로 6위까지 처졌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50m에서 막판 스퍼트를 내 47.5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한편 자유형 100m 결승전은 내일(29일) 오전 11시 37분 열릴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