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게임 MVP에 선정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가 소감을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에서 아메리칸리그 2번 1루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고 MVP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MVP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나는 오타니가 MVP를 받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됐고 내가 받게됐다.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 게레로 주니어가 MVP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오타니도 훌륭했지만, 게레로 주니어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5회에는 1사 1, 3루 찬스에서 2루 땅볼로 추가 득점을 냈다.
1969년 조니 벤치가 21세 228일의 나이로 아치를 그린 이후 올스타 최연소 홈런으로 기록됐고, 바비 본즈&배리 본즈, 켄 그리피 시니어&켄 그리피 주니어에 이어 올스타 게임에서 나란히 홈런을 때린 세 번째 부자로 기록됐다. 또한 1962년 올스타 MVP가 제정된 이후 최연소 수상 기록도 세웠다.
그는 "오프시즌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지금은 기분이 정말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7년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 올스타 홈런더비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그는 "이제 그가 팬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고, 내가 필드에서 뛰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올스타에 참가한 모습을 새긴 글러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그때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그는 이번 시즌 올스타 MVP를 넘어 타격 3관왕, 시즌 MVP까지 노릴 수 있는 상태다. 그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덴버(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