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 보 비셋(23)은 팀 동료 류현진(34)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을까?
비셋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 인근에 있는 맥그리거 스퀘어에서 진행된 올스타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놀랍다. 정말 꾸준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준비과정이나 훈련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마운드에 오를 때 계획을 갖고 나간다. 멋진 사람이다. 동료들과도 농담을 하며 잘 어울린다. 분명히 좋은 동료"라며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 보 비셋이 팀 동료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에 대해 그가 놀란 것은 또 있었다. "덩치가 정말로 컸다. 이전에는 그가 얼마나 큰지 몰랐다. 종아리만 봐도 내 손만하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그를 '코리언 베이브루스'라고 부른다. 클럽하우스에서 정말 좋은 선수"라며 호평을 이어갔다.
팀의 주전 유격수로서 류현진이 던지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그는 "류현진은 약한 타구, 그리고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다. 그렇기에 (수비수로서)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어야한다"며 준비 자세에 대해 말했다. "포수가 지점을 잡으면 그 지점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도 말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4년 8000만 달러 계약의 두 번째 해를 보내고 있다. 트레이드 등 다른 일
비셋은 "그를 상대하고 싶지않다. 나를 바보같은 타자로 만들 것이다. 연습경기 때도 그를 열 번 정도 상대했는데 제대로 쳐보지도 못했다"며 당분간 류현진과 한 팀이라는 사실에 감사해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덴버(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