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안타 제조기’ 손아섭(33)이 역대 최연소 2000안타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손아섭은 5일 현재 개인 통산 1994안타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역대 12번째 2000안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 경신도 유력하다.
손아섭은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 개인 통산 1628경기에 출전했다. 향후 24경기 이내로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LG 이병규(47, 현 LG 1군 타격코치)가 가지고 있는 최소경기 2000안타(1653경기) 기록을 단축하게 된다.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KBO 역대 12번째 2000 안타 달성에 6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편 서스펜디드로 순연된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 경기에서 기록한 안타 1개는 현재 손아섭 개인통산 성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오는 10월 7일 재개 후 경기가 최종 종료된 이후에 반영될 예정으로 2000안타 최종 달성 시점은 추후 조정 될 수 있다.
손아섭은 프로 데뷔전인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 전에서 통산 첫 안타를 기록하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15년 프로 9번째 시즌이자 851경기 만에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고 15시즌 만에 2000안타 달성이 유력하다.
안타 관련 타이틀에서도 손아섭의 이름은 뺄 수 없다. 손아섭은 2012, 2013, 2017년에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2012-158개, 2013-172개, 2017-193개).
3차례 이상 이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는 손아섭과 4회를 기록한 LG 이병규가 유일하다. 손아섭은 올 시즌 안타 90개로 이 부문 7위에 올라있어 올해도 충분히 타이틀에 도전해볼 만하다.
손아섭은 커리어 내내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2000안타에 근접할 수 있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년부터 작년까지 11년 연속으로
또한 현재 진행 중인 5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이번 시즌 6년 연속으로 늘린다면 역대 3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한편 KBO는 손아섭이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